아내와 장모님과 셋이 조용히 대화하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기 위해 찾은 석사동의 무재 커피. 주택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였다. 차들이 다니는 사거리에 가까운 곳에 위치하지만 신기하게 이곳만은 평온함이 느껴지는 곳. 겨울에 찾아 우드인테리어가 더 따듯하게 느껴졌던 공간이었다. 그리고 직접 로스팅해 내려지는 아메리카노는 더욱 맛있고 따듯했다. 주소 : 춘천시 석사동 428-5 화려함보단 친근한 외관의 석사동 무재커피 무재커피는 춘천 석사동 남부지구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멀리서 겉으로 보면 그저 갈색 벽돌의 주택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입구부터 이곳이 카페라는 장소임을 느낄 수 있다. 빈티지한 감성의 나무로 된 정문. 유리에는 무재커피의 영업일과 영업시간, SNS가 적혀있다. 월요일부터 ..
21년, 여자친구와 카페를 열었다. 당시 우리는 연고 없는 곳에 이사해 함께 산지 1년이 되었을 때였다. 고양이와 둘이 같이 사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다. 연고 없는 곳에서 함께 동거를 시작할만큼 딱히 얽매여있던 것이 없던 우리는 그 곳에서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었다. 여자친구는 카페 주인이 되는 꿈을 갖고 있었다. 나는 그것이 현재의 우리 힘으로 가능한지, 어떻게하면 망하지 않을지 고심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결국 단 한번도 자영업을 해본 적 없는 우리는 카페를 열기로 결심했다. 10평 남짓의 작은 월세의 상가자리들을 알아보았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를 찾으려 했다. 마침 우리가 거주하던 곳에서 5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 상가계약이 막 끝난 식당 자리가 있어 그 곳에 우리는 계약을 했다. 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