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의 '역행자'를 읽고 오늘한 생각을 타이머로 10분간 글을 써보기를 실천해보고 있다.
저자 자청님은 유튜브에서 먼저 접했다. 영상에서 그래왔듯 이번 책에서도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책읽기와 글쓰기이다.
자청은 하루 30분, 아니 일주일에 30분이라도 책을 읽는다면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될 수 있다고 한다. 왜? 그마저도 하지 않는 사람이 99%이기 때문이다.
나는 전자책으로 틈이 나면 꽤 많이 읽어왔다고 생각한다. 독서는 그렇게 주변에서 오랜시간 강조해왔지만 독서를 통해 무언가 얻어야만 그 필요성과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나의 사회적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던 시기에 경제서적을 접하기 시작했고 부동산 경매 분야의 책을 단기간에 약 10권 이상 읽었다. 저자 자청의 말대로 머릿 속은 경매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찰 수 밖에 없었고, 수많은 사례들을 접하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넘어 자신감에 차 실천까지 옮겼다. 결과 또한 낼 수 있었다. 책을 읽는 행위만으로 몇 개월만에 '월세를 받는다'라는 성과를 낸 것이다. 책읽기와 글쓰기 중 책읽기의 위력은 몸소 느껴보았다고 할 수 있다.
글쓰기는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다. 자청은 글을 쓰는 행위를 함으로써 새롭게 얻은 지식과 아이디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생각정리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수 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아주 오래전에 읽은 책의 표지를 보았을 때 어떤 내용인지는 지금도 기억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책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 앞으로도 실천해나가며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것들을 다시 상기하는 것은 사실 어렵다.
(타이머가 10분이 지났지만 막상 써보니 시간이 부족하다. 10분을 더 써보기로 한다)
어떤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의 어떤 내용을 다시 읽고 싶어도 책의 제목도 생각나지 않기도 한다. 글쓰기의 위력은 이런 부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나는 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책을 읽기 전보다 아주 많이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 이유는 글쓰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책을 어떤 날은 아예 읽지 못하는 날도 있듯 이 글쓰기도 매일 지속되지는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나마 글쓰기에 대해 생각해보게하고 키보드 위에 손을 얹게 해준 책 '역행자'에게, 저자 자청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끝을 맺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