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뷰 아닌 동네 뷰, 속초의 '동네 카페' 라이픈 커피
속초 1박 여행, 마레몬스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난 뒤 저희가 간 곳은 속초의 라이픈 reifen 커피입니다.
속초에 사는 친구의 단골 카페로, 사진을 통해 보아오며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카페입니다.
속초의 카페 하면 바다가 보이는 오션 뷰의 카페를 떠올리기 쉽지만 라이픈은 속초의 동네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늑하고 포근한 프라이빗한 공간의 카페, 라이픈 커피
라이픈 커피에 들어가면 소품들과 책이 진열된 선반이 보입니다. 책 덕후인 저희 부부는 멈춰서 구경하고 갈 수 밖에...
음식을 다루는 카페지만 주방과 손님들이 이용하는 홀 좌석 공간이 분리되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진 듯한 구조가 인상 깊었습니다.
'마실 것'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라이픈 커피 메뉴
음료를 주문하기 위해 주방 쪽으로 다가서면, 주문대 위에 커다란 메뉴판이 놓여 있습니다. 디저트 그림이나 글씨들을 직접 화이트 마카로 그린 것이 눈에 확 띄입니다.
메뉴판 위에 놓여진 귀여운 고양이 카드도 신경이 쓰이는군요...
디저트 류는 3가지로 종류는 많지 않지만, 주방에서 직접 만들어지는 듯한 메뉴들이었습니다.
기간에 따라 바뀌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퓨어 레어 치즈 케이크 / 생 레몬 파운드 케이크 / 도제식빵 + 계절 잼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디저트 종류가 적은 만큼, 커피에는 진심인 듯한 라이픈 커피 메뉴입니다. 직접 블렌드하고,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손님께 제공하고 있는 라이픈커피인데요.
때문에 커피 원두의 향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라이트 로스팅 커피들을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라이트 로스팅은 직접 핸드드립하여 제공되어지고 있고, 일반적으로 드시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원하시는 분들도 아래 쪽에서 에스프레소 메뉴를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주문대 좌측으로는 라이픈 커피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스 핸드드립 커피 1잔, 따듯한 하동 쑥차 1잔, 그리고 레몬 파운드 케이크를 한개 주문했습니다.
주문도 끝내고 라이픈 커피에 자리해볼까요?
따스한 채광과, 원목가구들로 포근한 느낌이 그득한 라이픈 커피
포근한 느낌 그득한 라이픈 커피 내부를 다양하게 찍고 싶었으나 손님들이 많이 자리하고 계셔서 많은 장소를 찍지는 못했네요.
저희는 동네 뷰 좌석에 자리했습니다.
얼마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보니, 주인 사장님께서 주문한 메뉴를 직접 가져다 주셨습니다.
아내가 마시기 위해 주문한 하동 쑥차입니다. 미리 적당한 우림으로 우려낸 차를 병에 담아, 직접 따라 마실 수 있는 잔과 함께 나오네요.
하동 쑥차를 소개하는 카드. 지리산 봄내음을 담은 하동 쑥차라고 하네요.
지리산의 봄내음을 잔에 따라볼까요. 졸졸졸.
그리고 제가 마시기 위해 주문한 아이스 핸드드립 커피입니다. 라이트 로스팅 커피는 자주 마실 기회가 없었는데, 확실히 커피 자체의 무거운 맛보다 커피 원두 자체의 다양한 맛이 느껴지는 커피였습니다.
맛있는 라이트 로스트 커피하면, 라이픈이 떠오를 것 같아요.
디저트로 주문한 생 레몬 파운드 케이크입니다. 단단하면서, 촉촉하게 입안에서 녹는 맛있는 파운드였습니다.
음료가 너무 맛있다보니 같이 먹을 디저트로 하나 더 주문한 도제 식빵과 계절잼이 발린 토스트입니다.
크림치즈와 블루베리 같았던 잼이 번갈아 발라져 있는데, 저 잼이 발라진 모양대로 입안에서도 맛이 느껴져 재미있으면서 맛있게 먹었어요.
속초에서 1박 후 라이픈에서 맛있는 커피와 공간에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바다 도시인 속초지만 속초라는 도시의 동네 한 가운데에서 여유롭고 포근한 느낌 한웅큼 받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속초에 들르셔서 맛있는 커피를 찾으신다면 라이픈 커피에 들러보시는 건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