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일에 아내와 강원도 춘천 서면에 위치한 오월학교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카페 겸 레스토랑, 숙박이 가능한 스테이와 목공체험장 등의 다양한 시설들이 모여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춘천에 살고 있지만 이러한 곳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춘천 서면에 위치해 있는 이 곳은 시 외곽으로, 춘천 중심지에서도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오월학교에 가는 길에 서면의 작은 마을과, 강, 그리고 좁은 도로를 지나갑니다.
이 곳에 사진에서 본 큰 카페가 있다고? 하는 생각이 드는 동안 어느새 산에 둘러싸여 있는 오월학교가 보입니다.
춘천 서면의 한 작은 학교의 모습이 남아있는 오월학교
주차장입니다. 아마도 학교였던 때에 운동장으로 쓰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 넓은 공간입니다.
주차장과 학교 건물 바로 사이에 이렇게 캠핑감성으로 앉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져 있습니다.
날씨가 춥기도하고 슬쩍 둘러보고 얼른 학교 건물 쪽 으로 이동했습니다.
카페를 찾아왔는데 이렇게 멀리서 보면 그저 옛날의 작은 분교 같아요.
내부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학교 건물 앞 쪽의 넓은 공간에는 야외 테이블이 있어서 날씨 좋은 날이면 밖에서 시간을 보내면 기분 좋을 거 같습니다.
외관도 둘러보았고 이제 오월학교에 등교해봅니다.
외관과 대조되는 트렌디한 인테리어의 오월학교
입구에 들어서니 많은 방문객들이 추운 날씨에 오월학교를 찾아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음료나 디저트를 주문하기 전에 이 곳을 좀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카페 입구와 좌석들을 통과해 반대편 끝으로가면 다른 공간들로 이어지는 문이 있습니다.
왼쪽으로는 레스토랑과 소품샵이 함께 있는 공간이 있구요.
오른쪽으로는 목공창작소가 있습니다. 사전에 신청을하고 방문하여 소가구들을 직접 제작해볼 수 있는 장소라고 합니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글 서문에 소개드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목공방은 저희가 이용을 하지 않았고, 레스토랑 건물 안에 소품샵 공간을 좀 둘러보았습니다.
오월학교 소품샵
소품샵 공간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큰 공간은 아니어서 빠르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우드 인테리어를 컨셉으로 하고 있고 목공방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나무 소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커피를 내려 마시기 좋은 잔이나, 찻 잔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어린이용 장난감 공구들도 진열되어 있네요.
오월학교의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러 가볼까요
다시 카페 공간으로 돌아왔습니다. 오월학교는 좌석도 굉장히 많았는데 가족이나 커플,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계셔서 앉을 자리가 많지 않았을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저희는 작지만 사진 찍기 좋은 창가 앞 자리에 앉아 커피를 주문하러 갔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여기 오월학교 카페에서는 체리, 오크 두가지의 원두 중 하나를 선택해서 커피를 주문할 수 있었는데요.
체리는 좀 산미가 있는 약하게 볶은 원두인 것 같고, 오크는 우리가 보통 프렌차이즈 등에서 쉽게 많이 접하는 중강 배전의 다크한 커피맛에 가까운 원두입니다. 혹여 필요하시다면 참고해서 선택해 드셔요.
저는 집에서도 다크한 커피를 즐기지만 왠지 바깥 나오면 안 먹던 커피가 먹어보고 싶어서 체리로 주문, 아내는 오크로 둘 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오월학교의 모든 디저트들은 직접 이 곳에서 만든 수제 디저트들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보았던 진열된 디저트는 사진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쿠키 옆 쪽에 까놀레 등의 구움과자류와 브라우니, 케이크 류의 디저트들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흑임자 쿠키와 까놀레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커피와 디저트가 나와서 창가의 좋은 볕을 담아 감성 사진 하나 남겨보았습니다.
두 종류의 원두 모두 너무 맛있는 아메리카노였습니다. 흑임자 쿠키는 너무 달지 않아 아내가 좋아했구요. 까놀레가 정말 맛있었어요. 정말 겉바 속촉. 작고 소중한 까놀레... 쟁여두고 싶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쿠키류는 3500원~4000원 정도이고 까놀레도 3500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외곽이고, 규모가 있는 카페인 걸 감안하면 결코 비싼 가격대는 아닌 것 같아요.
바깥으로 넓은 공터와 산이 보여 사색에 잠기기 좋은 뷰인 것 같아요.
이렇게 저희는 오월학교를 카페로서 방문했지만 이 곳은 보시다시피 목공방 체험이나, 레스토랑, 소품샵 심지어 스테이 공간도 마련되어져 있는 복합 공간입니다.
스테이의 경우 저희도 커피를 마시다가 관심이 생겨 홈페이지에 방문해 보았는데요.
목조 느낌의 숙박공간에서 산 속 운치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저희가 방문한 겨울 기준 1박에 30만원대였네요.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 외관도 더 알록달록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고 있는 것 같으니 다시 한번 방문할 것 같아요.
여러분도 춘천에 계시거나, 서울 근교의 드라이브하면서 들리기 좋은 곳을 찾으신다면 오월학교에 방문해보세요.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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