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공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쉬는 날, 아내와 점심으로 외식을 먹기로 했다. 막상 외식하기로 하니 딱히 생각나는 메뉴가 없던 차, 아내가 짬뽕집에 가고 싶다했다. 춘천에 오고 난 뒤 짬뽕가게에 갈 때는 항상 가는 곳이 이비가 짬뽕이다. 그래서 아내와 근화동 소양강 근처의 짬뽕전문점 이비가 짬뽕 강원 춘천점에 다녀왔다.
리버뷰가 좋은 이비가 짬뽕 춘천점
소양강 근처에 위치한 이비가 짬뽕 춘천점. 매장 앞도 5-6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지만 매장 인근에 넓게 주차할 공간이 많이 있다.
영업시간
이비가짬뽕 춘천점은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라스트 오더는 8시까지.
화요일이 휴무이니 착오없이 방문하시길 바란다. 영업시간과 함께 아래에 생활의 달인, 모범음식점, 안심식당 등 다양한 명패가 보인다. 맛집으로 이비가짬뽕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엘레베이터 입구에서도 미리 볼 수 있는 이비가짬뽕 메뉴판. 1층에 엘레베이터로도 매장으로 올라갈 수 있지만 2층이기 때문에 도보로 계단을 이용해도 불편하지는 않다.
식사할 수 있는 매장 내부와 테이블
매장 내부는 넓다. 의자에 앉아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입구에서부터 주욱 여유있게 배치되어있고, 입구 옆 쪽으로는 좌식 테이블을 선호하는 손님들을 위한 좌석도 만들어 놓은 모습이다.
다양한 중식들로 구성된 이비가 짬뽕 메뉴
각 좌석마다 깔려있는 메뉴판 겸 종이보. 짬뽕 전문점이지만 짜장이나, 한우라이스(볶음밥), 고추만두, 탕수육 등 중식위주로 편하게 골라 식사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일반적인 빨간 국물의 짬뽕뿐 아니라, 백짬뽕, 고기짬뽕, 볶음짬뽕, 매콤로제 짬뽕 등 다양한 입맛의 손님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메뉴들이 돋보였다.
우리는 이번에 이비가짬뽕과 백짬뽕을 주문했다.
좌석에 앉으면 2층에 위치한 매장인만큼 트여있는 리버뷰를 만끽하다보면 처음 기본 제공되는 밑반찬인 단무지와 백김치가 서빙된다.
진한 국물 맛의 이비가 짬뽕
내가 주문한 빨간 국물의 이비가 짬뽕
이비가짬뽕에 올때마다 느끼지만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길지 않다. 체감상 5분에서 10분이면 주문한 메뉴들이 테이블 위에 서빙되었다.
국물 메뉴에는 진한 국물에 말아 먹을 수 있도록 밥이 함께 제공된다. 면으로 식사양이 부족하거나, 짬뽕밥이 먹고 싶은 분들에게 만족감이 더해질 듯하다.
여러 짬뽕가게들이 있지만 이비가에 오게 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국물 맛과 건더기 양 때문인 것 같다.
면발도 면발이지만 국물 맛이 정말 진하다. 대개 짬뽕을 이곳 저곳에서 시키다보면 양파건더기만 많고 국물도 약간 맹한 맛이 나는데 이비가 짬뽕은 이러한 걱정이 들지 않는 맛이다.
굴이나 오징어 등 해산물 건더기도 아낌없이 들어있다. 추가로 이비가엔 굴이 들어가 있지만 일반 짬뽕집들처럼 홍합 껍질이 들어가 하나하나 떼어내고 껍질을 처리해야하는 불편함도 없는 것이 나에게는 좋은 점이었다.
아내가 주문한 백짬뽕. 흰 국물이라고 해서 나가사끼 짬뽕맛을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맛이다.
내가 주문한 빨간 국물 메뉴와 같이 진한 국물 맛을 갖고 있고, 보다 덜 매콤하면서 담백한 맛이다.
마찬가지로 맛있다.
국물 맛이 진하고 계속 떠먹게 되는 맛이다. 밥까지 말아먹고 맛있게 점심 식사를 마쳤다.
춘천에서 맛있는 짬뽕집을 찾아 외식을 하고 싶다면 근화동의 이비가 짬뽕을 추천한다.
